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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X한채아 '비정규직 특수요원', 韓 스파이 영화 계보 잇나

입력 : 2017-02-12 10:08:22 수정 : 2017-02-12 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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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한국형 스파이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스파이 영화의 멋에 엉뚱한 상상력을 겸비한 영화.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과 경찰청 나정안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다.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바로 대한민국 최고 기관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줄줄이 낚였다는 독특한 소재다. 여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된 구원투수가 정리해고 1순위의 비정규직이자 국가안보국 댓글알바라는 캐릭터적 설정도 코믹 요소로서의 기대감을 높인다.

물 만난 고기처럼 캐릭터와 일체된 코믹퀸 강예원과 한채아의 파격 변신 그리고 조재윤, 김민교, 남궁민의 빛나는 열연 또한 ‘비정규직 특수요원’ 재미를 배가시키는 기폭제 구실을 한다. 강예원과 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가 관객들의 웃음사냥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앞서 개봉한 한국형 스파이 영화들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영화 ‘7급 공무원’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헤어진 후 일급 작전에서 다시 마주친 국정원 요원 수지(김하늘)와 재준(강지환)의 스릴과 웃음 넘치는 대결을 그린 코믹액션. 속이는 게 임무고 감추는 게 직업인 김하늘과 강지환의 유쾌한 코믹 첩보물이다. 특히 설정은 스파이 영화를 가져왔지만 남녀의 사랑싸움이나 버라이어티한 사건사고,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서 나오는 유머 등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위장, 잠입은 물론 승마, 사격까지 능숙하게 선보인 김하늘과 강지환의 고난이도 액션 투혼 역시 찬사를 받았다.

영화 ‘스파이’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영희(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첩보액션.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도 마누라 앞에서는 평범한 남편의 모습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설정과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의 탄탄한 연기력, 슬랩스틱 코미디가 합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코미디 영화로 기록됐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스파이물에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3월 16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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