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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김지후, 반등의 신호탄을 쏘다

입력 : 2017-02-07 21:13:32 수정 : 2017-02-07 21: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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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다시 한 번 ‘뜨거운’ 김지후(25·KCC)를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KCC는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1-70(21-15 15-18 19-15 16-22)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KCC는 13승(25패)째를 올리며 8위 SK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갈 길 바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9패(18승)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7위 LG(17승19패)와의 차이도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무엇보다 김지후의 활약이 반가웠다. 이날 김지후는 16분5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8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외인 안드레 에밋(22득점)에 비하면 다소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다소 짧았던 출전시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김지후가 올린 8득점은 이현민, 송교창 등과 함께 팀 내 국내선수 최다득점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3점 슛 2개를 포함해 야투 성공률 100%, 효율성도 좋았다.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울어야 했던 KCC에게 김지후, 송교창 등 젊은 선수들의 발전은 큰 위안거리였다. 특히 김지후는 폭발적인 3점 슛을 선보이며 올스타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랬던 김지후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주춤하기 시작했다. 앞서 치른 다섯 경기 중 세 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지후의 2월 성적은 지난 4일 인삼공사전에서 올린 3득점이 전부였다. KCC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KCC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3승25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정규 시즌을 16경기 남긴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크지 않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기적과도 같은 저력을 과시하며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KCC다. 이대로 포기할 수만은 없다. 오리온, 동부 등 앞으로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도 있다. KCC가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김지후가 7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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