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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여성복 트렌드는 "화려하고 모험적인 스타일"

입력 : 2017-02-07 03:00:00 수정 : 2017-02-07 15: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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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원 기자] 불안한 경제 요인, 사회적 불균형과 자연 재해의 불안, 시장의 극심한 정체 등이 가속화되면서 2017년 여성복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실용적이고, 상업적인 측면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 대한 가능성은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로 표현되며, 상업적인 측면은 심플한 스타일로 제안되고 있다.

이러한 대조적인 성향은 컬러, 소재, 실루엣, 디테일 등의 모든 요소에서도 대립과 공존의 구도로 나타난다.

또한 한동안 유행했던 '놈코어(Normcore)' 경향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한층 강조한 스타일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80년대에서 영감 받은 드레스업 레트로룩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이며 한편으로는 성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보더리스(Borderless)’ 트렌드의 영향으로 남성복과 스포츠웨어에서 차용한 디테일이 곳곳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행경향에 따라 셔츠 일부를 잘라낸 스타일, 비대칭 스커트 등 디자인적 변형으로 개성을 살린 제품들이 출시되며 복고풍의 인기로 꽃과 패턴으로 물든 스프링룩, 주름치마와 벨 슬리브(bell sleeve) 블라우스 등을 중심으로한 로맨틱룩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남성복 슈트의 디테일을 모티브로 한 테일러드 재킷이나 보이프렌드 핏의 낙낙한 바지 등이 더욱 광범위 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백희수 LF 헤지스여성 디자인실 CD(Creative Director) 상무는 “장기간 지속되어온 불황 속에 한동안 무난한 스타일이 여성복 시장의 주류로 자리해왔으나 올 봄 시즌을 기점으로 다소 화려하고 모험적인 스타일이 대거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홍색을 중심으로 한 생동감 있는 컬러와 독특한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봄기운 물씬 나는 스타일링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김지수 베스띠벨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017년 봄 패션은 전체적으로 낙천적인 컬러가 증가했으며, 화려한 패턴이나 장식물들이 들어간 제품이 눈에 띈다”고 설명한다.

컬러는 봄의 컬러로 대표되는 다양한 컬러들이 등장했고, 포인트 컬러는 블루, 오렌지, 핑크 등의 컬러가 사용됐다.

소재는 섬세하고 가벼운 소재를 통해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하며, 가공하지 않은 구김을 표현한 듯한 면과 린넨 소재가 중요시됐다.

특히 이번 봄 시즌에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데님 패션이 많이 선보이고 있어 눈에 띈다.

여성복에 있어서 전체적인 실루엣은 부드러운 볼륨감과 박시한 느낌의 이지 레이어드 스타일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가늘고 긴 실루엣을 연출하는 롱앤린 스타일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클래식하고 베이직한 스타일이 새로운 디자인과 접목되어 재구성됐으며, 지퍼나 스터드와 같은 디테일이 부각됐다.

또한 올 봄 여성복은 아찔한 노출과 섹시미를 연상시키는 시스루룩과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뷔스티에가 올 봄, 청순하게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복고풍의 영향으로 로맨틱한 러플(Ruffle) 디테일과 드레이프(Drape, 주름) 소재의 활약도 돋보인다.

주름에는 종이를 접어 만든 듯한 빳빳한 플리츠 주름도 있지만, 우아하게 물결치는 드레이프 주름도 있다. 모범생 같은 반듯한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면 플리츠를, 보다 우아한 방식으로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성숙한 드레이프 쪽을 추천한다. 한편, 스트릿 패션과 캐주얼의 영향으로 데님 소재가 팬츠는 물론 셔츠, 재킷, 원피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활용될 전망이다.

stara9@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LF 2017 SS 헤지스 여성복 이미지
2. 베스띠벨리 레이스 원피스.
3. 2017년 봄 패션은 전체적으로 낙천적인 컬러가 증가했으며, 화려한 패턴이나 장식물들이 들어간 제품이 눈에 띈다. 베스트벨리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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