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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인’ 박지수가 남긴 30득점·21리바운드·5블록슛

입력 : 2017-02-03 21:51:14 수정 : 2017-02-03 2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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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슈퍼 루키’ 박지수가 30점·21리바운드·5블록슛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기며 KB국민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른 우리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졸 신인 센터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97-95(15-19 20-14 18-28 23-15 <1차연장>11-11 <2차연장>1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승17패를 기록한 KB국민은행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5위 KDB생명(10승16패)을 1경기 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2위 삼성생명(13승13패)과는 4경기 차이다. 반면 지난 29일 삼성생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시즌 2패(24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슈퍼 루키 박지수였다. 올 시즌 부상과 연령대별 대표팀 차출로 프로데뷔가 늦어진 박지수는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프로데뷔 개인 최다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는 기염을 통했다. 그의 진가는 승부처에서 빛났다.

3쿼터까지 단 9점에 그쳤던 그는 4쿼터부터 득점을 쏟아냈다. 4쿼터에만 무려 10점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연장에서 11점을 퍼부으며 팀을 승리를 이끌었다. 야투에서도 14개를 시도해 11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강점인 골밑 블록슛은 위력적이었다. 무려 5개를 홀로 찍어내며 우리은행의 팀 블록슛 5개와 같은 숫자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도 공격리바운드 11개, 수비 리바운드 10개를 걷어올리는 무시무시함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12월17일 우리은행전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렀으나 단 4득점에 그치며 쓰디쓴 프로의 높은 벽을 맛봤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드러났다. 줄곧 2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한 그는 지난 1월22일 우리은행전에서 16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최다득점을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그가 나선 12경기에서 5경기나 두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장신 센터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그리고 이날 괴력을 발휘했다.

승부는 2차 연장에서 결정났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고, 이어 피어슨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를 거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KB국민은행 고졸 신인 센터 박지수가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른 우리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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