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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과 김종규의 만남, 어찌 강하지 않으리오

입력 : 2017-02-03 21:50:26 수정 : 2017-02-03 2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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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국가대표’ 조성민(34)과 김종규(26)의 만남은 옳았다.

프로농구 LG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조성민-김종규’ 듀오의 맹활약으로 97-94(25-20 21-26 29-23 22-25)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오리온전 첫 승이다. 이로써 LG(16승19패)는 오랜만에 연승을 이어가며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23득점·11리바운드)와 김동욱(23득점·8어시스트)의 활약에도 13패(23승)째를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는 LG맨 조성민의 데뷔전이었다. 조성민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조성민은 이날 32분35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적 후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올린 성적이라 더욱 인상적이다.

조성민의 효과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조성민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되자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김종규는 30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을 올리며 조성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30득점은 김종규가 프로무대에 데뷔한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종전까지는 지난 2015년 1월 20일 오리온전에서 올린 27득점이 최다였다.

경기 후 김종규는 “(조)성민이 형이 외곽에서 수비수 2명을 달고 다닌다. 골밑에서 찬스가 날 수밖에 없다. 수비에서도 보이지 않는 역할을 잘해준다”며 “나는 받아먹은 것밖에 없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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