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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배우 유준홍의 '타이틀롤' 10개년 계획

입력 : 2017-02-04 08:00:00 수정 : 2017-02-03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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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유준홍이 처음 연기인생을 시작한 것은 문근영과 만나고 싶어서였다.

유준홍은 중학교 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틀어 준 영화 ‘어린신부’에서 배우 문근영의 모습에 홀딱 반했다. 무작정 만나고 싶었고 그래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배우였던 것.

처음엔 네 얼굴에 무슨 연기냐며 주변에서 비웃었지만 굴하지 않았다. 시작은 개그맨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연이어 낙방의 고배를 마시고 연기 학원에 속기도 했다. 산전수전을 거쳐 지금의 소속사 위드메이에 합류하게 됐고 연극과 드라마 등 필모그라피도 차곡차곡 쌓아갔다.

최근에는 ‘역도요정 김복주’(이하 역도요정)에서 이성경의 선배 역할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년 내에 주인공을 꿰차고 싶다는 유준홍의 도전기는 계속된다. 스포츠월드가 배우 유준홍을 만나봤다.

-‘역도요정’을 잘 마친 소감은.

“현장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긴장됐다. 서로 포지션이라는 게 있다. 나는 나이도 어리고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으려면 완벽하게 가야한다. 특히 진짜 역도를 열심히 했다. 우리 배우들 보면 토하고 울고 당이 떨어져서 쓰러진 분들도 있었다. 배역을 위해 3개월 동안 역도를 배웠다. 기본기가 탄탄한 운동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

-다른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다면.

“노력을 많이 했던 프로그램이다. 성경 누나 및 역도 삼인방과 참 재밌게 잘 했다. 특히 역도부끼리 만나는 시간이 많았다. 양주 세트장 갈때는 신나는 마음에 갔다. 가족들 보는 느낌으로 갔다.”

-‘역도요정’ 팀과 추억은.

“촬영이 끝나고 몇몇 배우와 역도 코치님들과 MT도 갔다왔다. 가평으로 4만원 씩 모아서 눈썰매를 타고 왔다. 하지만 그 다음주 되니까 공허해졌다. 섭섭하고 외롭다. 정이 진짜 많이 들었다. 땀을 같이 흘린 드라마다 보니까 정이 많이 들었다. 지금도 많이 보고 싶다.”

-‘역도요정’ 이후 스케줄은.

“조금 쉬고 차기작 준비 열심히 할 것이다. 이렇게 역도 요정 같은 작품처럼 좋은 팀에 들어가는게 목표다.”

-배우가 되기까지 과정은.

“‘개그사냥’이라는 전국민이 참여가능했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수차례 낙방에도 계속 오디션에 도전했다. 나중엔 PD님이 그만오라고 하셨다.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연기쪽으로 도전해보라고 하셨다. 기획사를 사칭한 곳에 속기도 했다. 그후로 여주 한 아마추어 극단에 들어갔다. 거기서 처음 연극을 접하고 배우가 어떻게 하는 건지 기본을 배웠다.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가.

“여러 분들이 계셨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은 직업이 초등학교 교사셨다. 자신은 돈벌이는 교사지만 직업은 배우라고 말씀하셨다. 프로배우가 아니어도 자신이 배우라고 생각하며 정말 행복하게 연극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데뷔작과 기억나는 작품은.

“‘용팔이’와 그 이전에 ‘꽃미남 라면가게’가 처음 시작이었다. 특히 드라마 스페셜 ‘낯선동화’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편집이 많이 돼서 찾기가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편집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왜냐면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만으로도 모자르다. 또 하나가 있다면 내가 연기를 못 했던 것이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유준홍이란 이름 했을 때 그 배우 좋지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 배우 참 좋다는 배우가 되고 싶다. 평생 배우를 할 거 같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위드메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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