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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마지막 시험대, 사익스에게 3번째 기회는 주어질까

입력 : 2017-01-30 16:07:44 수정 : 2017-01-30 16: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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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외인 키퍼 사익스(24·KGC인삼공사)에게 세 번째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3-73(23-19 20-18 20-23 20-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이어간 인삼공사는 시즌 24승9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23승11패로 2위에 머물렀다.

이날은 사익스가 두 번째 서는 마지막 시험대가 마련돼있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일찌감치 삼성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경기를 통해 사익스의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못박아왔다. 경기 시작 전 김 감독은 "아직 마음은 60대 40이다. 사익스의 플레이를 통해 삼성의 약점이 보이면 함께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시즌 어렵게 선두 자리를 차지한 인삼공사에게 삼성은 가장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4라운드까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켜온 유력한 우승후보일 뿐만 아니라, 3번의 맞대결을 치르고도 3패 만을 안긴 인삼공사의 천적이기도 했다.

이런 삼성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에는 사익스의 지분도 상당했다. 2,3쿼터에 출전해 20분 동안 코트를 지키며 16득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쫓고 쫓기는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던 3쿼터에는 10득점을 기록하며 데이비드 사이먼(8점)보다도 더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2~3점차의 아슬한 리드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꽂아넣는 덩크슛은 승리의 분위기를 인삼공사로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이미 사익스는 지난해 12월11일 SK전에서 마지막 경기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교체가 예정됐던 마커스 블레이클리와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익스의 퇴출은 없었던 일이 됐다. 혼란스러운 과정 속에서 잡음이 계속 생겼지만, 사익스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했다.

과연 사익스는 두 번째 시험대에서 김 감독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까.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익스는 시즌 최고 야투성공률(77.8%) 기록을 다시 쓰며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친 상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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