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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 최준용, 골밑-외곽 모두 OK

입력 : 2017-01-29 18:58:19 수정 : 2017-01-29 18: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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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슈퍼루키’ 최준용(23·SK), 확실한 존재감이다.

SK는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 최준용 활약에 힘입어 76-71(19-16 19-14 19-23 19-18)로 승리했다. 이번시즌 전자랜드 상대로 올린 첫 승이다. 이로써 SK는 12승(22패)째를 올리며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연패에 빠지며 승률 5할(17승17패) 붕괴 위험에 놓이게 됐다.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 SK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앞선 세 번의 맞대결에서 SK는 모두 패했다. 더욱이 최근 분위기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SK는 4라운드 2승4패에 그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4승2패로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날 SK 선수단은 고른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외인 테리코 화이트(19득점)와 제임스 싱글턴(15득점)을 필두로 김선형(14득점), 최준용(12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자유투 집중력은 그야말로 백중백발이었다. 자유투 16개를 시도해 16개 모두를 성공 시켰다. 13개를 시도해 6개만을 성공한 전자랜드와 가장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준용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3분16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12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지난 17일 kt전(14득점·10리바운드)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더블더블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최준용의 활약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3점 슛도 2개를 시도해 2개 모두 성공시켰다. 때로는 골밑에서, 때로는 외곽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셈이다.

SK는 이번 시즌 내내 엇박자를 면치 못했다. ‘특급 신인’ 최준용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외인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부진이 이어지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SK는 다시 한 번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SK가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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