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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깨어났나… 모비스 ’태풍의 눈’ 부상

입력 : 2017-01-28 10:28:12 수정 : 2017-01-28 10: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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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벌써 괴물이 깨어난 걸까. 데뷔 두 경기 만에 진가가 드러났다. 이종현(23·모비스) 얘기다.

이종현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전에서 24점 18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77-75 연장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전과는 몰라볼 정도로 경기력이 달라졌다. 앞서 이종현은 지난 25일 삼성과 데뷔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20분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것.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지만 발등 피로골절로 팀 훈련에 늦게 합류한 여파가 큰듯했다.

그러나 LG전은 달랐다. 프로 3년 선배 김종규(LG)를 상대로 악착같이 달라붙으며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거나 블록슛을 기록했다. 고려대 시절 보여준 위압감 그대로였다. 정확한 미들슛과 골밑슛도 이날은 쏙쏙 들어갔다. 결국 이종현은 전반에만 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한 경기 국내 선수 최다 리바운드(9개). 한 시즌 국내 선수 최다 공격 리바운드 기록(9개)까지 갈아치웠다.

이종현의 빠른 부활은 모비스로서 반갑기만 하다. 27일 기준 6위(16승17패)에 올라 있는 모비스는 위로는 4위 동부(18승12패), 5위 전자랜드(17승15패), 아래로는 LG(14승19패) 사이에서 치열한 중위권 전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캡틴 양동근 합류 후 팀이 빠르게 안정화됐고 여기에 이종현이 이날 같은 무시무시한 위력을 이어간다면 어느 팀도 모비스를 쉬이 대할 수 없다. 초반 6강도 불안하다고 외치던 유재학 감독의 한숨은 이번 시즌도 엄살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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