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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18리바운드'이종현 2G만에 진가 확인, '괴물 신인' 맞네

입력 : 2017-01-27 18:47:23 수정 : 2017-01-27 18: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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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슈퍼 신인’ 모비스 이종현(모비스)이 데뷔 두 경기 만에 진가를 확인 시켰다.

이종현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24점 18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77-75(23-24 13-15 15-16 19-15 <연장>7-5) 연장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현은 지난 25일 서울 삼성과 데뷔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20분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것.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몸이 풀린 2쿼터부터 펄펄 날았고, 올 시즌 한 경기 국내 선수 최다 리바운드 기록(9개)을 경신했다. 한 시즌 국내 선수 최다 공격 리바운드 기록(9개)까지 갈아치웠다.

다양한 루트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특히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메이스와 일대일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종현의 활약은 승부가 갈린 연장전에서도 빛났다. 모비스는 76-74로 앞선 경기 종료 2.2초 전 상대 외국인 메이스에게 자유투 기회를 헌납했지만, 메이스는 첫 자유투를 성공했고 두 번째는 빗나갔다. 리바운드는 이종현의 몫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국가대표 센터인 이종현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지만 발등 피로골절로 뒤늦게 데뷔전을 치렀다. 이종현의 실력 하나 만큼은 알짜다. 이종현은 대학 무대를 평정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해 병역혜택도 받았다.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종현은 자신의 진가를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kt는 이날 KCC를 완파하고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kt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6-17 KCC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82-63(24-17 21-15 16-21 21-1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9승째(24패)를 챙겨 9위 KCC(11승22패)를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kt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현민이었다. 22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특히, 김현민은 승부처인 4쿼터 고비마다 빼어난 슛감각을 자랑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김현민은 4쿼터에서만 9점을 올렸다.

kt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도 12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KCC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 이날 복귀전에서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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