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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한국형 아구에로' 조영욱, 2경기 연속골 '눈도장'

입력 : 2017-01-26 09:10:51 수정 : 2017-01-26 09: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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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형 아구에로’로 불리는 신예 조영욱(고려대)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신태용호’의 주전 공격수로 급부상했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은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후반 11분 팀의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 에스토릴 프라이아 U-20 팀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조영욱은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조영욱은 이전까지 무명에 가까운 공격수였으나, 언남고에 진학하면서 괴물 공격수로 급성장했다. 고교 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낸 그는 연령대 대표팀에 문을 두들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레인전에서는 멀티골을 포함해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지난해 11월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의 맞대결에서 골 맛을 봤다. 덕분에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81㎝ 73㎏의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기본기, 스피드, 침투 능력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에 빗대 ‘한국형 아구에로’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를 지도했던 지도자들은 “성장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잠재력만 두고 본다면 같은 나이 또래 중 최고”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 신 감독 역시 조영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에스토릴 프라이아 U-20 팀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하승운(연세대)와 투톱으로 나섰다. 당시 신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당시 조영욱은 왕성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특히 전반 23분 한찬희(전남)의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이날은 4-1-2-3 포메이션에서 당당히 원톱으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하승운(연세대)과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11분 측면 수비수 윤종규(FC서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 경기 연속골에 담긴 의미는 크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라인 브레이크’형 공격수의 모습과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쏘아올린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모두 보여준 셈이다. 신 감독도 유력한 원톱 스트라이커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조영욱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조영욱이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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