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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신태용 감독 “포르투갈전 중요… 바르샤 3인방 역할도 결정”

입력 : 2017-01-25 05:30:00 수정 : 2017-01-24 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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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포르투갈전이 이번 유럽 전지훈련의 핵심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팀의 전술과 바르샤 3인방의 역할도 결정할 것이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5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포르투갈 U-20 대표팀은 오는 5월 한국에서 막을 올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본선에 오른 유럽의 강호로 꼽힌다. 청소년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2무4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신 감독은 스포츠월드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전이 유럽 전지훈련의 핵심”이라며 “팀의 객관적인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할 것이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전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신 감독의 리우올림픽 대표팀 시절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전략이다. 신 감독은 지난 2015년 2월 ‘2016 리우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성인(A) 대표팀 코치로 활동 중인 그에겐 갑작스러운 변화였지만, 부인 후 4개월 동안 팀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아꼈다. 주위에서 불안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 즈음인 그 해 6월 신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튀니지 전지훈련을 떠났다.

신 감독은 “당시 유럽 전지훈련 전까지 총 5경기를 치러 4승1무를 했다. 모두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결이었다. 모두가 상승세라고 했지만, 나는 신중하게 접근했다.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프랑스·튀니지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강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면 팀의 강·약점을 파악했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팀의 전술을 분명하게 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U-20 월드컵 대표팀도 마찬가지”라며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르고 나면 구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전방위 압박을 통한 공격적인 축구, 또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노리는 축구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지훈련도 당시 올림픽 대표팀 전지훈련과 비슷한 점이 있다. 신 감독은 프랑스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독일에서 활약 중인 류승우(24·페렌츠바로시)를 소집해 점검했고, 이후 올림픽 대표팀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했다. 이번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도 백승호(21) 이승우 장결희(이상 20·FC바르셀로나)를 불러들여 지켜보고 있다. 신 감독은 “팀 색깔에 따라 바르셀로나 3인방의 역할도 달라질 것”이라며 “월드컵까지 약 5개월의 시간밖에 없다. 포르투갈전이 우리 팀의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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