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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차, 점점 축소된다고? 스마트 기술로 시장 반격

입력 : 2017-01-25 05:15:00 수정 : 2017-01-24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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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은 점점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돌파구는 있기 마련이다.

지난해 국내 준중형 세단은 총 15만395대 판매에 그쳤다. 2015년 판매량인 18만3681대에 비해 18%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2016년에는 소형 SUV와 중형차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준중형차 시장은 잠시 주춤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러나 올해 준중형 세단 시장은 강화된 첨단 기술과 안전성을 갖춘 신차 또는 업그레이드 모델들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업계는 고급차 전용 첨단 기술을 준중형차에 도입, 기존의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최근 출시된 한국지엠 쉐보레의 신형 크루즈가 2017년 준중형차 시장 활성화에 포문을 열었다. 신형 크루즈는 9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GM의 신형 제품 플랫폼과 쉐보레의 신규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2017년형 SM3도 준중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형 SM3는 고급 인조가죽 및 최고급 가죽시트 적용, 개선된 안전 사양 및 편의 사양, 신규 컬러 등으로 상품성이 강화된 모델이다. 가솔린 PE 트림과 SE 트림은 가격을 낮추고 LE 트림과 RE 트림의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했으며, 디젤 트림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특히 현대차의 아반떼와 함께 준중형차의 대표 모델로 통하는 SM3는 15년간 5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친 모델이다. 15㎞/ℓ의 가솔린 모델 연비와 17.7㎞/ℓ의 동급 최고 수준의 디젤 모델 연비를 갖췄으며, 닛산의 파워트레인과 X-CVT 트랜스미션을 탑재했다.

여기에 신형 크루즈가 가세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M3와 신형 크루즈 모두 각종 편의사양이 돋보인다.

SM3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술인 오토클로징 시스템과 유일하게 적용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기술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안전성 역시 준대형급 이상의 사양을 갖췄다. SM3는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제한해 가속 위험을 방지하는 스피드 리미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100km 속도 제한인 고속도로에서 스피드 리미터를 100km로 설정해두면, 가속 페달을 실수로 오래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아 안전하게 보호한다.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속도를 유지해주는 편의 사양으로, SM3와 신형 크루즈에 적용된 기술이다. 속도를 고정해 놓은 상태에서 브레이크와 엑셀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핸들에 달린 스위치만으로 속도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정속 주행이 가능한 곳에서 유용하며, 연비 절전 모드 운전 시에 중요한 기능이다.

사각지대경보시스템은 기존 고급 사양에만 적용되던 기술이지만, 2017년형 SM3와 신형 크루즈에 새롭게 도입됐다. 주행 시, 좌/우 사각 지역에 차량이나 물체가 접근하면 차량이 이를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리어뷰 미러와 사이드 미러로도 확보되지 않는 사각지대의 충돌사고를 예방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첨단 편의 사양은 준중형차의 차급을 넘어 적용되고 있다”며 “준중형차 모델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전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르노삼성차의 SM3.
2. 한국지엠 쉐보레의 신형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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