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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아닌데… 표창원, 65세 정년 도입 이어 朴 대통령 풍자누드 '맹비난'

입력 : 2017-01-24 13:41:20 수정 : 2017-01-24 13: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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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용석 기자] ‘공직자 65세 정년 도입’을 주장해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 얼굴 등을 합성한 나체 그림의 국회 전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문제의 그림에는 박 대통령을 묘사한 듯한 인물이 전라 상태로 누워있는 모습과 세월호 침몰을 묘사한 벽그림,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 사진, 사드라고 적힌 미사일 등이 그려져 있다. 주사기를 들고 있는 최순실씨의 얼굴도 있다. 

특히 원작인 '올랭피아'가 초기 전시 당시, 창녀를 모델로 했다는 이유로 화단의 혹평과 야유 속에서 전시장에서 쫒겨났던 이력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 인터넷 상에선 ‘박근혜 대통령 명예 및 인권 침해 전시주최자 표창원 공동고발 건’과 관련, 모금운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속속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구분 없이 표의원의 일탈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사태의 심각성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까지 나서게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런 일”이라며 “작품은 예술가 자유이고 존중돼야 하지만, 그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표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편 표 의원은 논란이 일자 "풍자를 하다 보니 자극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긴 하다"면서도 "예술에 대해 정치권력이 탄압했던 블랙리스트 파동으로 이 같은 전시회가 열린 것인데 표현의 자유 영역에 대해 정치권력이 또다시 공격을 한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전시는 표창원 의원의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1층에서 오는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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