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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발 계획 無" 류현진, 스프링캠프가 중요한 이유

입력 : 2017-01-24 07:00:00 수정 : 2017-01-24 09: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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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절치부심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30)이지만 LA 다저스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22일 다저스의 투수진에 관한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여기에서 프리드먼 사장은 2017시즌 선발진 운용에 대해 한 가지 뜻을 분명히 했다. “6인 선발 로테이션은 없다”는 것이었다.

프리드먼 사장은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은 5선발 로테이션에 익숙해져 있고, 습관처럼 이런 스케쥴의 등판을 준비해왔다”며 “만약 하루를 더 쉬게 된다고 해도 이를 받아들이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선수 입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런 환경에 놓였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지, 그들이 이 변화 자체를 좋아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에게는 분명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현재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훌리오 유리아스 등 4명의 투수는 2017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하다. 만약 2명의 슬롯을 열어놓고 유연하게 선발진을 운용한다면 자연스레 류현진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6선발 불가 방침 아래 류현진은 마지막 남은 5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해 더 치열한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게다가 다저스는 풍부한 선발 자원을 자랑하는 팀이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 등 부상 경력이 있던 선수들과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드 레온, 브록 스튜어트 등 성장세가 확실한 유망주를 포함해 류현진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투수들 숫자만 8명에 달한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이들을 두고도 정상적인 운용이 힘들었지만, 이들이 모두 제 궤도에 오른다면 류현진에게는 결코 호락호락한 싸움이 아니다. 앞서 ‘CBS스포츠’와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 역시 류현진을 우선 전력 외로 분류하며 7번째 자원으로 꼽았던 바 있다.

류현진이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시작으로 공백기를 가진 것도 벌써 2년에 가깝다. 오는 2월 중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야만 하는 이유다. 실전 위주로 치러지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의 특성상, 여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새 시즌 경쟁구도에 포함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며 전지훈련 합류를 위해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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