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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없다" 임영희, 매직넘버 줄어들면 집중력은 올라간다

입력 : 2017-01-22 19:17:13 수정 : 2017-01-22 1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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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이지은 기자]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베테랑’ 임영희(37)는 흔들림이 없었다.

우리은행은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61(17-12 19-11 21-13 18-25)로 승리했다. 이로써 10연승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시즌 23승1패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국민은행의 이번 시즌 성적은 7승16패, 좀처럼 최하위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4전 전패하면서 평균 득점은 46.25점에 그쳤을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부담없는 경기는 없다”며 섣부른 예상을 경계했다. “오전에 보니 국민은행 선수들이 전의를 풀태우고 있더라. 연패를 하다가 승리를 거둔 팀들은 강팀을 꺾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우리은행 선수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맏언니’ 임영희부터가 앞장서서 팀을 이끌었다. 이날 26분11초 동안 코트를 지킨 임영희는 홀로 18득점을 터뜨리며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4라운드부터 치른 8경기에서 평균 10점대 득점으로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다시 집중력을 되찾은 셈이다.

특히 존쿠엘 존스(9점)와 커리(5득점)가 부진했던 가운데, 임영희는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폭발하며 확실한 기선제압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전반전의 자신감은 후반전까지도 이어졌다. 3쿼터에도 6득점을 포함해 스틸도 2개를 얻어내며 끝까지 고삐를 당겼다.

이번 주말 연전을 치른 우리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20일 KDB생명전에서 접전 끝에 7점차 신승을 거뒀다. 당시 위 감독은 “계속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평정심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전했던 바 있다. 이날 임영희는 “방심하지 말고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는 말과 함께 바로 결과로 증명하며 감독의 요구에 응답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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