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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전] 문성민 123㎞ 서브킹…투수 유희관 평균 구속에 육박

입력 : 2017-01-22 17:59:26 수정 : 2017-01-22 17: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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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천안·권영준 기자] ‘123㎞!’ 문성민(31·현대캐피탈)이 ‘서브킹’으로 귀환했다.

문성민은 22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식전행사인 ‘스파이크 서브킹 콘테스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12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문성민은 2012∼2013, 2014∼2015시즌에 이어 역대 3번째 서브킹에 오르는 위엄을 선보였다. 특히 2012∼2013시즌 올스타전에서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 122㎞를 경신하는 기염을 통했다.

한국 최고의 ‘스파이크 서버’로 꼽히는 라이트 공격수 문성민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서브킹 2연패에 도전했으나, 1∼2차 시기 모두 서브를 네트 위로 넘기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올스타전에서 집중력을 높인 그는 빠르고 강력한 서브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5000여명의 관중을 매료시켰다. 그가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인 123㎞는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이는 두산 베어스의 투수 유희관의 평균 시속(평균 시속 127.90㎞·스포츠투아이 기록 기준)에 육박하는 속도이다. 

이날 서브킹 콘테스트를 앞둔 그는 “최근 서브 감각이 좋다”며 사진감을 보였고, 실제로 예선에서 117㎞를 기록하며 전체 1위로 통과했다. 예선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파다르(우리카드) 타이스(삼성화재) 등 외인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문성민을 필두로 서재덕(한국전력) 정지석(대한항공)까지 3명의 선수가 본선에 올랐다. 본선은 역시 치열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서재덕이 115㎞를 기록하며 호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정지석이 120㎞를 기록하며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올랐다. 이때 올스타전 사회자는 “문성민! 웃고 있어요!”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그는 이에 부응하듯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현장에서 지켜본 모든 사람을 매료시켰다.

그는 “다시 한 번 서브킹에 올라 정말 기쁘다”며 “긴장을 많이했는데, 다행히 서브가 잘 들어갔다. 파다르나 타이스 등 외인 선수들이 탈락해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금 100만원은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여자부 서브퀸에는 김진희(인삼공사)가 86㎞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번 올스타전부터 신설한 남자부 파워어택 콘테스트(스파이크 높이 대결)에서는 6.9m를 기록한 신영석(현대캐피탈)이 차지했고, 여자부 플로터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리베로 김해란(인삼공사)이 11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22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서브를 시도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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