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별 중의 별' 오세근, 생애 첫 올스타 MVP

입력 : 2017-01-22 17:22:12 수정 : 2017-01-22 17:23:1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부산 이혜진 기자] ‘별 중의 별’ 주인공은 오세근(30·인삼공사)이었다.

‘라이언킹’ 오세근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유효 투표수 75표 가운데 무려 54표(72%)를 획득했다. 이날 시니어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오세근은 2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150-126(42-40 32-42 35-19 41-25) 승리를 이끌었다.

생애 첫 올스타전 MVP다. 벌써 5번째 경험하는 올스타전이지만 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일까. 오세근은 초반부터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주니어 팀에게 끌려가는 듯했던 2쿼터에서는 8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선봉장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정점은 4쿼터였다. 3점 슛은 물론 기다렸던 덩크 슛까지 성공시키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다”면서 “중간에 점수가 많이 벌어져 수비부터 다지자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막바지에 나온 덩크 슛과 관련해서는 “팬들이 덩크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며 “몸이 좀 무거운 것 같아서 시도하지 않다가, 좋은 기회가 나서 도전해봤다. 종규처럼 멋있는 덩크 슛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은 큰데, 내 능력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출범 20주년을 맞아 프로농구연맹(KBL)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올스타전이다. 전야제 행사 ‘토.토,농(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에 이어 3on3 대결, 덩크·3점 슛 콘테스트 등 경기 앞뒤로 꽉꽉 채워진 이벤트들로 잠시도 시선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막간을 이용해 선수들이 선보이는 댄스 퍼레이드는 애교다. 2쿼터 경기 도중에는 양 팀 선수들과 심판, 벤치에 있던 코칭스태프까지 갑자기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동작을 멈추는 ‘마네팅 챌린지’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부응하듯 사직체육관 1만1700석은 한 자리도 남김없이 관중들로 가득 찼으며, 입석까지 총 1만2128명이 함께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부산 김용학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