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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뗄 수 없어’ 농구의 힘, 화끈한 볼거리

입력 : 2017-01-22 15:44:22 수정 : 2017-01-22 15: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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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산 이혜진 기자] ‘이것이 바로 농구의 묘미다.’

부산이 농구열기로 들썩였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렸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직체육관 1만1700석은 관중들로 빽빽하게 들어섰다. “리그 출범 ‘20주년’이라는 상징성에 맞게 더 알차게 준비했다”던 프로농구연맹(KBL)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전야제 행사 ‘토.토,농(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에 이어 3on3 대결, 덩크·3점 슛 콘테스트 등 경기 앞뒤로 꽉꽉 채워진 이벤트들로 잠시도 시선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 본편만큼 재밌는 예고편 ‘3on3’

“미국에 왔다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김선형의 재치 있는 출사표다. 이날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오프닝 경기로 국내선수(김선형, 최준용, 김종규, 송교창) 대 외인(크레익, 메이스, 바셋, 사익스)의 3on3 대결이 펼쳐졌다. 3on3은 오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된 바 있다. 선수들은 서로 앞 다투어 덩크 슛을 꽂아 넣는 등 각자 화려한 기술을 뽐냈다. 경기 내용 역시 박진감 넘쳤다. 바셋의 버저비터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2점을 먼저 넣은 국내 선수들이 먼저 웃었다. 피날레 역시 김종규의 힘 있는 투 핸드 덩크 슛이었다.

◆ 농구만이 가진 짜릿한 맛 ‘덩크’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결선에 오른 4명(김종규, 김현민, 바셋, 크레익)의 덩크 슛은 그야말로 감탄 그 자체였다. 선수들이 날아오를 때마다 지켜보는 선수들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놀라는 모습이었다. 승자는 국내 김현민, 외인 크레익이었다. 김현민은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을 재연하는가 하면 두 눈을 가리고 덩크 슛을 성공시키는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좌중을 매료시켰다. 크레익은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 윈드밀 덩크를 내리 꽂는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116㎏의 몸무게가 그대로 느껴질 만큼 남다른 파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최고의 슈터는 바로 나 ‘3점 슛’

‘피융~’ 손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 경기장 안 모든 시선이 일제히 한 곳에 모였다. 결전에 오른 4명(김지후, 정병국, 전준범, 김우람)은 ‘기술’을 앞세워 좌-우 가리지 않고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3점 슛 콘테스트는 제한시간 60초 동안 5구역에서 5개씩, 총 25개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역별 마지막 1구는 2점 보너스볼이다.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주인공은 전준범이었다. 정규리그 40.74%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기세를 살려 무려 20득점을 올리며 정병국(13점), 김지후(11점), 김우람(11점)을 멀찍이 따돌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부산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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