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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걸음마다 새 역사'… 이제 EPL 亞선수 '최다골'

입력 : 2017-01-22 13:37:28 수정 : 2017-01-22 13: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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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시즌 9호골’을 작렬한 손흥민(25·토트넘)이 박지성(은퇴·2010∼2011시즌)과 기성용(스완지시티·2014∼2015시즌)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쏘아올렸다.

토트넘의 측면 공격수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2분 공간을 만드는 재치있는 움직임과 간결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쏘아올렸다. 지난 9일 애스턴 빌라와의 축구협회(FA)컵 이후 2경기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시즌 9호골(리그 7골·FA컵 1골·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두 시즌 만에 종전 박지성과 기성용이 보유한 EPL 한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서는 괴력을 발휘하며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9월 5경기 출전, 5골을 몰아치는 맹활약 속에 한국인 선수 사상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10, 11월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인한 피로누적과 팀 전술 변화의 흐름 속에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롤러코스터를 탔던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야 했고, ‘기복 있는 선수’라는 비판도 받아야 했다. 이에 장지현 SBS 축구해설위원은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면서 손흥민의 활용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포백 전환시 1순위는 손흥민”이라며 “오히려 최근 계속된 교체 출전에도 자신의 경기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기복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스리백을 시작한 팀 전술상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백으로 전환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32분 공격수 해리 케인의 짧은 패스를 페널팁가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상대 골키퍼 타이밍을 뺏는 빠르고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만큼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인 사상 첫 이달의 선수상 수상과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그는 이제 EPL 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2골을 기록한 그는 1월에도 이날 득점포함 2골을 터트리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7골을 기록 중인 그가 리그 경기에서 1골을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 기성용이 세운 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8골)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흐름이리면 신기록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발걸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의 행보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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