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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율훈련 러시, LG 선수들의 따뜻한 겨울

입력 : 2017-01-22 10:54:28 수정 : 2017-01-22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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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폭설과 혹한으로 한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LG의 선수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다가오는 2017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남쪽 나라를 찾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17일 LG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은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를 향해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올해는 보름 정도 늦춰진 2월1일에서야 전지훈련 일정이 시작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12월부터 1월에 걸친 두 달 간의 비활동기간을 엄격하게 시행하게 되면서 생긴 변화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1월나기’ 모습도 예년과는 달라졌다. 이른바 ‘해외 자율훈련’이 대세가 됐다. LG 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마음이 맞는 선수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일본 미야자키, 오키나와, 미국 괌, 사이판, 애리조나 등으로 떠났다. 모두 평균 기온이 높고 훈련 환경이 좋아서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 곳으로 선호하는 장소다.

해외로 떠나는 LG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인원이 가까운 일본행을 택했다. 지난 8일 최동환, 손주인, 이병규, 조윤준을 시작으로 13일에는 문선재, 임정우, 채은성까지 미야자키행 비행기를 탔다. 미야자키는 LG가 정규시즌이 끝난 뒤 참가하는 교육리그가 열리는 곳으로, 선수들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공간이다. 윤지웅은 이미 지난 6일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로 떠나며 담금질을 시작했다.

다른 6명의 선수들은 서태평양 지역을 택했다. 장진용, 유경국, 정혁진은 지난 5일, 이동현은 뒤이어 6일에 사이판으로 이동했다. 정상호는 7일 괌으로 출국했다. FA 계약으로 바쁜 겨울을 보낸 차우찬도 13일 뒤늦게 괌으로 떠나는 티켓을 끊었다. 전 소속팀이었던 삼성이 계속해서 전지훈련을 진행해온 장소였던데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니캠프가 차려지는 곳인 것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류제국은 지난 8일 애리조나로 출발했다. LG의 캠프 장소이기 이전에 애리조나는 이미 류제국에게 익숙한 지역이다. 고교 졸업 후 바로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시작한 메이저리그 경험때문이기도 하지만,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으며 맘고생을 했던 2012년에 홀로 훈련을 진행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류제국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현지에서 머무르다 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LG 류제국, 임정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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