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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95.7%' 우리은행,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승률 보인다

입력 : 2017-01-22 10:40:04 수정 : 2017-01-22 1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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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이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질주를 달리고 있다.

과언이 아니다. 여자농구뿐 아니라 야구, 축구, 배구 등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역대 전적을 살펴봐도 이번 시즌 우리은행만큼의 포스를 기록한 팀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은행은 21일 현재 22승1패, 승률이 무려 95.7%이다. 프로야구 삼성(1985년 77승32패1무·승률 70.6%), 프로배구 삼성화재·현대캐피탈(2005년 18승2패·승률 90%), 프로축구 수원삼성(1999년 23승6패·승률 79.3%) 등 프로종목별 최고승률을 기록한 팀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남자 프로농구도 동부(2011∼2012), SK(2012∼2013)가 기록한 81.5%(44승10패)가 최고의 승률이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독주는 무서울 정도다.

우리은행의 전력은 그대로인데 나머지 5개 팀의 전력이 하향평준화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신인 최대어’ 박지수를 영입한 KB국민은행은 외인 선수가 부진하고 주전 가드 홍아란이 시즌 도중 임의탈퇴하는 악재가 겹쳤다. 삼성생명은 외인 1순위로 앨리샤 토마스를 뽑는 호재를 누렸지만 은퇴한 이미선의 공백이 커보인다. 토마스마저 시즌 중 부상을 입어 한동안 팀을 이탈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이승아만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을 뿐 고스란히 전력을 유지했고 최은실, 김단비 등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오히려 전력을 살찌웠다. 5순위 외인 존쿠엘 존스는 득점(평균 16.4점)·리바운드(12.6개) 블록(3개)·공헌도(786.45점) 1위를 독식하며 이번 시즌 최고 외인 자리를 예약해뒀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 시즌과 2014∼2015시즌 자신들이 세운 최고 승률(80.0%·28승7패)을 훌쩍 넘어섰다. 지금 페이스만 이어가면 신한은행이 2008~2009시즌 달성한 역대 최고승률 92.5%(37승3패)도 경신할 수 있다. 남은 12경기에서 1패 이상만 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되면 33승2패(승률 94.3%), 혹은 34승1패(97.1%)로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

변수는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짓고 남은 경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매직넘버는 2. 이를 지운 후의 우리은행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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