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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시티전 극적 무승부 이끈 '시즌 9호골'

입력 : 2017-01-22 10:35:49 수정 : 2017-01-22 10: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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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5)이 토트넘을 패배 직전에서 건졌다. 시즌 9호골이자 리그 7호골을 작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측면 공격수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전 32분 결정적인 동점골을 작렬했다. 패배 직전에 몰린 토트넘은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승점 46(13승7무2패)을 기록,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갑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으며 반전의 히든 카드로 나섰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후반 32분 1-2로 뒤진 상황에서 번뜩이는 움직임과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짧은 패스로 패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찔러줬다. 이를 받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인 원터치 패스로 페널티박스 정면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전달했고, 이를 그가 지체 없이 슈팅 한 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9일 축구협회(FA)컵 애스턴 빌라전 이후 두 경기만이다. 리그에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달 29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스리백 카드를 꺼내든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전술적 선택이었다. 그러나 전반 내내 맨시티에 주도권을 내고 밀리는 경기를 펼치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손흥민을 투입했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전반을 0-1로 뒤진 토트넘은 손흥민 투입 후에도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9분엔 추가 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잡다 놓쳤다. 이를 상대 미드필더 케빈 데브라이너가 밀어 차넣었다.

위기 뒤 기회라고 했던가. 토트넘은 점수 차가 벌어지지 방심한 맨시티의 수비진을 집중 공략했고, 이에 후반 13분 델레 알리 추격골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후반 32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구사일생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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