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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치솟는 이대호, 한·미·일 동시 구애 받나?

입력 : 2017-01-21 10:29:07 수정 : 2017-01-21 10: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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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FA 이대호(35)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마이애미가 우타자 1루수로 이대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유명 스포츠 매체인 ‘ESPN’은 21일 “올 시즌 마이애미가 우타자 1루수를 찾고 있다”면서 “마이애미가 크리스 카터나 마크 레이널즈로 영입하지 못한다면 이대호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1루에 좌타자 저스틴 보어를 보유 중이지만, 좌투수에게는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약점이 있다.

이대호는 마이애미 뿐 아니라, 빅리그 몇몇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지난 18일 텍사스와 조시 해밀턴과의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을 전하며 이대호도 영입 후보라고 밝혔다. 지난해 주전 1루수였던 미치 모어랜드와 지명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FA 자격으로 각각 보스턴, 휴스턴과 계약하며 텍사스를 떠난 상황. 텍사스는 오프시즌 내내 마이크 나폴리 영입에 몰두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시애틀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또, 지난해 활약한 시애틀도 이대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뿐만 아니다. 일본 프로구단의 구애도 꾸준하다. 최근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는 같은 날 “한신이 오른손 거포 이대호를 은밀하게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년간 65홈런, 260타점을 기록한 마우로 고메즈가 이적한 한신은 1루가 무주공산으로 남아있다. 한신은 이미 이대호와 한 차례 협상을 벌인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번 타자로 활약했던 황재균과 이별한 친정팀 롯데도 이대호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몸값’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의 관심이 확인된 만큼 웬만한 조건으로는 이대호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듯하다. 현재로선 총액 15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필요하다는 게 야구계의 시선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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