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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오른 박혜진, 믿고 보는 우리은행의 에너자이저

입력 : 2017-01-20 20:58:09 수정 : 2017-01-20 20: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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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박혜진은 에너자이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혜진을 '에너자이저'라고 불렀다. 그만큼 '힘세고 오래간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은 별명이다. 올시즌 박혜진은 공수 모두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우리은행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빛이 나는 선수다.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5-58(16-14 15-13 21-14 13-1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ㅇ연승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시즌 22승1패로 정규리그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9승15패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박혜진은 이날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를 지킨 시간은 총 40분, 팀 내 최장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였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존쿠엘 존스(18득점)과 함께 공격의 쌍두마차 역할을 도맡은 셈이다.

특히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며 포인트 가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날 무려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 박혜진의 어시스트 지표는 가히 '커리어하이'라고 볼 수 있다. 2013~2014시즌 경기당 3.66개가 어시스트 관련 최고 기록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5.04개로 앞자리가 바뀌었을 정도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지나며 경기 감각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투 8개 중 7개를 성공시키며 변함없는 슛감각도 선보였다. 특히 KDB생명의 막판 추격이 거셌던 4쿼터 막바지, 마지막으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침착하게 쏜 2개의 슛이 모두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이 결국 7점차로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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