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풀타임 지명타자는 NO" 추신수, 몸상태에 자신감

입력 : 2017-01-20 16:12:03 수정 : 2017-01-20 16:12:0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시즌 우익수 수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지역 고교 방문 행사에 참석한 추신수를 만나 오프시즌 화두인 포지션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팀이 필요로 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하지만 아직 풀타임 지명타자가 될 준비는 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하며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텍사스는 현재 지명타자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해 주로 나섰던 프린스 필더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를 공백을 미워줄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2017시즌 추신수의 포지션 변경을 논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추신수의 부상 전력에 있다. 지난해 오른쪽 종아리, 왼쪽 햄스트링, 허리, 왼팔 골절 등의 사유로 시즌 중 네 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팀내 최고연봉자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몸값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정규시즌 소화한 경기 수는 45경기, 메이저리그 입성 이래 최소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역시 부상을 우려하는 텍사스의 반대에 부딪혀 승선이 좌절되고 말았다. 만약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면 수비 부담을 줄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추신수는 자신의 건강을 자신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내게 건강에 대해서 가장 먼저 묻는다. 이제는 그런 질문이 피곤해질 정도다. 지난해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올해는 문제 없다.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주장했다. 수비를 봐도 문제가 없다는 항변에 가깝다.

같은 날 텍사스 지역 신문 '스타텔레그램'에서도 추신수는 "시리즈에 1번, 혹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지명타자 출전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풀타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아직 우익수로 나서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추신수는 자신이 뛴 총 1071경기에서 지명타자로는 단 77경기만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4경기에만 지명타자로 나서는데 그쳤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