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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드림2] '계체통과' 라이트급 GP 4강 출전자들의 살벌한 눈싸움

입력 : 2017-01-20 15:22:53 수정 : 2017-01-20 15: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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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출전자들이 준결승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20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TFC 드림 2' 계체량 행사가 열렸다.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을 벌이는 '다이너마이트' 강정민(31, 부산 MOS짐)과 '스파이더' 오호택(23, 일산 팀맥스)은 각각 72.70kg, 72.45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둘 간의 대결은 -73kg 계약체중으로 진행된다.

또 다른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매드 밤(Bomb)' 최우혁(26, 부산 팀매드)은 70.50kg, 박경수(28, 익스트림컴뱃)는 70.70kg으로 저울에서 내려왔다. 라이트급 한계체중은 70.80kg.

그들의 눈싸움은 살벌했다. 토너먼트 결승을 위해 한 계단만 넘으면 되는 선수들은 양보 없이 서로의 눈을 응시했다. 끝날 줄 모르는 신경전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009년부터 활동한 베테랑 강정민은 1대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범찬, 이동영, 황교평에게 3연속 TKO승을 따냈지만 결승에서 '마에스트로' 김동현에게 패하며 아쉽게 벨트를 허리에 두르지 못했다. 재도전인 만큼 이번엔 반드시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오호택은 경량급 기대주로 레슬링 능력을 기반으로 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가 일품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출중한 레슬링 능력을 바탕으로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오호택이 강정민을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딩 타격전은 강정민이 앞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승자는 윌 초프를 꺾은 '티아라' 홍성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타이틀매치를 펼친다.

대구 출신 선·후배 간의 대결로 주목받은 이현수(34, 아톰MMA)와 '격투기 강백호' 정다운(23,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 역시 날이 선 신경전을 벌였다. 둘 모두 고향인 대구에선 절대 질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지연-도다영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눈빛을 교환한 후 선전을 다짐하는 악수를 나눴다. 두 선수는 지난해 10월 'TFC 영남리그' 세미프로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서지연이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다. 4.4kg의 여유를 두고 패스한 도다영은 "몸 상태가 너무 좋다"며 확실하게 복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출전자 중 1경기에 나서는 김지훈만 1차 계체에 실패했으나, 2차 계체에서 300g을 줄여 몸무게를 딱 맞췄다.

이번 대회는 메인카드 7경기, 언더카드 6경기로 펼쳐진다. 21일 오후 4시 언더카드 첫 경기가 시작되며, 모든 대결은 아프리카TV 'TFC 드림 2'에서 생중계된다. 입장권은 전화 예매(1600-6186)와 현장 판매로 진행된다. 일반석 2만원, VIP석 8만원.

TFC 넘버시리즈와 아마추어-세미프로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링 이벤트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사진 강정민과 오호택.

■ TFC 드림 2-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계체결과(2017년 1월 21일 경상북도 경산실내체육관(오후 4시 아프리카TV 생중계))

-메인카드-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73kg 계약체중)] 강정민(72.70kg) vs. 오호택(72.45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최우혁(70.50kg) vs. 박경수(70.70kg)

[-100kg 계약체중매치] 이현수(97.55kg) vs. 정다운(99.65kg)

[-68kg 계약체중매치] 김재웅(67.75kg) vs. 홍준영(68.0kg)

[-59kg 계약체중매치] 파르몬(58.60kg) vs. 이민주(58.56kg)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 서지연(50.40kg) vs. 도다영(46.10kg)

[-75kg 계약체중매치] 석주화(74.55kg) vs. 박문호(74.80kg)

-언더카드-

[밴텀급매치] 이준용(61.65kg) vs. 이상민(61.65kg)

[플라이급매치] 임태민(57.12kg) vs. 윤형옥(57.02kg)

[플라이급매치] 김기원(56.74kg) vs. 이창호(57.10kg)

[밴텀급매치] 김인성(61.35kg) vs. 안상주(59.34kg)

[밴텀급매치] 이진세(61.35kg) vs. 장현우(61.40kg)

[페더급매치] 김지훈(66.60kg)* vs. 최성욱(65.90kg)

김지훈, 66.30kg으로 2차 계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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