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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민병헌·박건우, WBC 주전 우익수는 누가 될까

입력 : 2017-01-20 14:38:25 수정 : 2017-01-20 15: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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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오른쪽 외야를 지키게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주전 우익수로 유력했던 추신수의 합류가 끝내 불발됐다. KBO는 20일 "지난 18일 2017 WBC 대회 조직위원회인 WBCI로부터 우리나라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있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최종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인식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박건우(두산)를 교체 선수로 선택하며 빈자리를 채웠다.

이로써 28명의 최종 엔트리는 확정 단계로 접어들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 등 해외파가 모두 하선한 외야수 엔트리에 최종 확정된 인원은 총 다섯. 민병헌(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최형우(KIA), 박건우가 그 주인공이다.

소속팀에서의 포지션을 감안해보면 최형우는 대표팀의 좌익수로 출전하게 될 확률이 크다. 지난해 삼성에서 뛸 당시 최형우는 전체 618타석 중 좌익수로 604타석을 나서며 타율 0.378 31홈런 142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용규 역시 2016시즌 530타석 모두 중견수로 들어서며 타율 0.352 3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이제까지 대표팀에서의 포지션도 고려해보면 중견수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결국 우익수 자리가 격전지로 남는다. 민병헌, 손아섭, 박건우가 우익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누적 기록으로는 손아섭이 가장 유력하다. 통산 타율 0.323 95홈런 494타점을 기록하는 등 롯데에서 뛴 10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올려왔다. 2016년에는 전체 672타석 중 우익수로만 661타석에 나서 타율 0.327 16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3 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에서도 우익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하지만 최근 민병헌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두산에서의 10시즌 통산 타율은 3할에 살짝 못 미치지만(0.298)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25 16홈런 87타점으로 타격 관련 지표에서 손아섭보다 오히려 좋은 성적을 냈다. 소속팀에서는 지난해 전체 879타석 중 우익수(259타석)보다 중견수(295타석)로 더 많은 경기를 나섰지만, 타율(0.365, 0.292)과 홈런(10개, 5개) 등 우익수로 나섰을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건우의 경우, 2016시즌 타율 0.335 20홈런 83타점으로 성적은 셋 중 제일이다. 전체 540타석 중 293타석을 우익수로 나서며 타율 0.346 12홈런 54타점을 거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는 경험치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성인 대표팀 합류가 처음인 박건우가 선발 기회를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건우 본인 또한 "경기 후반에라도 나가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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