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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발탁 야수 전원 합류, WBC '괌 캠프'로 고삐 조인다

입력 : 2017-01-20 07:00:00 수정 : 2017-01-19 1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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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뒤늦게 대표팀에 승선한 야수진들이 고삐를 바짝 조인다.

KBO는 지난 18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괌 전지 훈련에 야수진이 추가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김태군(NC), 김하성, 서건창(이하 넥센), 손아섭(롯데) 등 최종엔트리에 오른 야수 전체 15명 중 4명이 조금 더 빨리 대표팀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우연찮게도 교체 선수로 발탁된 선수들이 모두 괌으로 향한다. 김태군은 무릎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강민호(롯데)를 대신해 난생 처음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았고, 그간 상비군으로만 성인 대표팀에 포함됐던 김하성은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오른 강정호(피츠버그)를 대신해 발탁됐다. 손아섭은 소속팀에서의 입지를 우려한 김현수(볼티모어)가 대표팀을 고사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태극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실 애초에 괌 전지훈련은 원종현(NC), 차우찬, 임정우(이하 LG), 박희수(SK), 장시환(kt) 등 투수 5명을 위해서 꾸려진 미니캠프였다. 2월초부터 시작되는 KBO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과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WBC 대표팀 오키나와 훈련 일정이 겹치는 상황, 소속팀이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면 선수는 짧은 기간 먼 거리를 왔다갔다하며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컸다. 결국 선동렬, 송진우, 김동수 코치가 이 투수진을 이끌고 오는 31일 괌으로 이동해 열흘간 캠프를 차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당시 야수진에서는 미국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선수가 둘 뿐이었다. 그 중 박석민(NC)은 소속팀 주장으로서 먼저 애리조나로 들어가겠다는 뜻을 전했고, 홀로 남은 서건창은 미국으로 출국하는 대신 한국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가다가 대표팀에 바로 합류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끝난 상태였다. 하지만 추가 발탁된 선수들이 모두 서건창과 마침 비슷한 처지에 놓인 선수들이었다. 따라서 이 넷은 함께 미국 대신 괌으로 향하는 것으로 중지를 모았다.

타격 관련 코치진의 추가 합류는 없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니 만큼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훈련시켜줄 사람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게 KBO의 설명이다. 공식 실전 캠프에 앞선 간이 훈련인 이번 미니캠프에서 이들은 연습 배팅 등 기본 타격 컨디션을 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뒤늦게 소집이 확정된 만큼 운동이 가능한 몸 상태로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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