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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 분위기 바꾼 자유투 2개

입력 : 2017-01-18 21:01:17 수정 : 2017-01-18 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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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삼산체 박인철 기자] 정영삼(33·전자랜드)이 자유투의 소중함을 알려줬다.

전자랜드가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71-61(18-12 11-13 21-24 21-1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7승15패를 기록, 5위로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반면 KCC는 2연패에 빠지며 11승21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30점을 합작한 커스버트 빅터(17점), 아이반 아스카(13점)의 조합도 좋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빛난 선수는 정영삼이었다.

이날 양팀은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명경기는 아니었다. 두 팀 모두 턴오버 남발(전자랜드 15개 KCC 13개)로 맥이 자주 끊겼다. 20점을 넘긴 선수가 없을 정도로 야투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자유투가 심각했는데 이날 양 팀은 3쿼터까지 자유투(바스켓카운트 제외) 100%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2개를 던지면 1개는 꼭 빗나갔다. 공짜득점을 먹지 못해 감독들의 속은 타들어갔다.

졸전 속 정영삼이 팀을 구했다. 정영삼은 57-58로 뒤진 4쿼터 종료 3분 32초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팀 처음으로 모두 집어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연속 4득점으로 단숨에 점수 차를 벌렸고 이후에도 KCC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는 유독 자유투에 아픔이 많다. 최근 3경기 성공률이 52.6%에 불과하다. 시즌 전체로 봐도 평균 10점(최하위) 성공률 67.4%(9위·17일 기준)에 그칠 정도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 유독 미스가 많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속은 타들어갔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을 정도다.

그러나 모처럼 정영삼이 자유투의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개인 득점은 9점에 그쳤지만 귀중한 타이밍에 적립한 점수였다. 어린 선수가 많은 전자랜드에도 다시 한 번 자유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값진 경기가 됐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자랜드 정영삼이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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