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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을 한 눈에…' MOC에 대해 알고있나요

입력 : 2017-01-18 11:08:49 수정 : 2017-01-18 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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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 충분히 일어날 법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평창올림픽 경기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 출입구 부근에 연구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SHARP#####@SHARP@@@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평창올림픽 종합운영센터(MOC·Main Operations Center) 천장에 달린 원형 모니터가 붉은색으로 번쩍이며 비상사태임을 알린다. 곧바로 MOC 중앙의 대형 모니터에는 경기장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이 뜨고, 소방서와 경기장 관계자 출동 명령이 내려진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각종 정보가 MOC를 중심으로 오고간다.

지난 17일 평창올림픽 MOC는 사건·사고를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MOC는 신속한 정책결정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과 지휘부 간 가교 역할을 한다. 정책 결정에 필요한 정보 수집 및 사건·위기 발생 시 비상계획 적용 등 대회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보다 신속하게 상황을 관리, 지휘,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평창올림픽 MOC는 강원도 평창군에 설립된 ‘2018 평창올림픽 주사무실’ 3층에 위치하고 있다. MOC는 지휘부와 비상대책회의실, 종합상황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상대책회의실과 종합상황실 사이에는 ‘미러클 미러’가 설치돼 있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비상대책회의실에서도 종합상황실을 지켜보며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MOC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에 들어서면 전면에 부착된 16개의 50인치 모니터와 천장에 설치된 서클 모니터가 눈에 들어온다. 전면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현재 항공 운항 상황, 각 도로 상황, 경기장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16개의 모니터는 앞으로 72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필요에 따라 구획으로 나누거나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대회 기간에는 방송사가 송출하는 중계화면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서클 모니터는 비상상황 시 센터에 위치한 직원들에게 급히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평창올림픽 MOC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완전 통합형’이라는 것이다. 보완관제센터와 수송관제센터 등이 종합상황실 옆쪽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병남 조직위 대회조정관은 “역대 올림픽에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평창올림픽이 최초”라며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인 대회 관리가 가능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MOC를 시범운영했으며 2월에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를 앞두고 24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동시에 여러 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만큼 ‘올림픽 시뮬레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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