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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합류 앞둔 LG, 후반기 기대하는 이유

입력 : 2017-01-18 10:37:53 수정 : 2017-01-18 1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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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프로농구 LG가 ‘2016-2017 KCC프로농구’ 전반기를 7위로 마감했다. 13승18패. 17일 기준 6위 모비스와의 승차는 1.5게임 차. 많지 않다. 그러나 전반기 내내 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매 경기 선수들의 경기력이 들쑥날쑥했고 연패도 쉽게 빠졌다. 지난 17일 삼성전을 승리하며 전반기를 마쳤지만 최근 10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3승뿐이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반격을 기대해 볼만하다.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오는 26일 상무에서 제대, 팀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예상 복귀전은 27일 모비스전이다.

김시래는 리그 최정상급 포인트가드다. 속공 전개, 리딩, 2대2게임, 안정감 등에서 독보적인 LG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김시래의 ‘꿀패스’로 김종규, 제임스 메이스 등 주득점원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LG는 쌍수 들고 환영이다. 나쁠 요소가 없다. 정성우, 한상혁, 정창영 등 젊은 가드들이 김시래의 플레이를 보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또 이미 김시래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이클 이페브라를 내보내고 ‘언더사이즈 빅맨’ 마리오 리틀을 데려왔다. 이페브라는 3점슛 등 공격에선 탁월하지만 수비가 아쉽고 공을 오래 가지고 있는 습관이 있다. 김시래와 역할이 겹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수비가 좋은 리틀로 김시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반격의 힘을 김시래에게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진 LG 감독은 “일단 시래의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프로아마 최강전 이후 많이 쉰듯하다. 23일 휴가를 나오면 함께 훈련해볼 예정”이라 말했고, 주장 김영환 역시 “한 명이 돌아온다고 갑자기 팀이 잘하기는 힘들다. 그런 시선은 선수에게도 부담이다. 부담을 주지 않고 팀과 호흡을 맞춰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섣부른 김시래 효과를 경계했다.

하지만 김시래의 몸 상태가 좋다면 팀에 더없이 좋은 전력임은 부정할 수 없다. 김 감독 역시 “행복한 고민”임을 덧붙이며 김시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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