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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결국 WBC 출전 무산?…텍사스 구단, 대회 참가 명단 배제

입력 : 2017-01-18 09:19:45 수정 : 2017-01-18 09: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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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김인식호’가 타자 메이저리거 없이 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말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피츠버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또, 소속 구단의 반대에 부딪힌 김현수(불티모어)도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그런데 현재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 있는 현역 메이저리거 타자인 추신수(텍사스)마저 대회 출전이 불투명하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스타 텔레그램’은 18일(한국시간) “존 다니엘스 단장이 투수 3명과 야수 5명 등 텍사스 선수 8명이 WBC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다니엘스 단장이 언급한 8명의 명단에서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WBC에 출전할 선수는 투수 마틴 페레스(베네수엘라), 알렉스 클라우디오(푸에르토리코), 샘 다이슨(미국), 야수 아드리안 벨트레, 노마 마자르(이상 도미니카공화국), 조나단 루크로이(미국), 쥬릭슨 프로파(네덜란드), 루그네드 오도어(베네수엘라) 등이다.

텍사스 구단은 지난해 팔 골절상을 입은 추신수의 WBC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지난달 20일 텍사스 구단에 추신수의 WBC 출전을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텍사스는 지난 10일 “부상방지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

추신수는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왼손 타자인 추신수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 주면 이대호(시애틀)·김태균(한화) 등 오른손 거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울러 추신수는 역대 국제대회에 출전해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일본과 미국에서 열린 2009년 2회 WBC에 출전해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준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추신수의 WBC 대표팀 합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부상방지위원회, 선수노조의 합의를 거쳐 20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추신수 측은 “추신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히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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