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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부산 합류’ 루키안 “K리그서 오래 뛰고 싶어”

입력 : 2017-01-18 06:00:00 수정 : 2017-01-18 0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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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순천 박인철 기자] “K리그 스타일이 나랑 잘 맞는다.”

루키안(27·부산)은 조진호 부산 감독의 야심작이다. 기존의 포프는 뛰어난 선수지만 몸값이 치솟아 붙잡지 못했다. K리그 적응을 마친 루키안이 포프와는 다른 색깔로 아쉬움을 채워줄 것이라 믿고 있다.

루키안은 세밀함은 부족하지만 파이팅이 넘치는 공격수다. 2015시즌 부천에서 K리그 데뷔해 지난 시즌에는 39경기 15골(득점 5위)을 기록하며 부천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인성이 좋아 선수단에 쉽게 융화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정협의 파트너 찾기에 고심하던 조 감독은 루키안의 합류로 공격진 고민을 덜었다. 루키안도 “부산이 내게 거는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스포츠월드와의 일문일답.

-부산에 합류한 소감은.
“좋은 팀에 오게 돼 기분이 좋다.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아 올 시즌이 기대된다. 부산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

-부천 잔류나 다른 구단 이적도 선택지가 있었을텐데 부산을 택한 이유는.
“2015년에 부산에서 뛰었던 엘리아스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 운동장이나 환경이 좋다고 하더라. 포프도 구단 관계자들, 선수들 다 좋다고 많이 얘기했다.”

-벌써 K리그 3년차다.
“K리그에 많이 적응했다. K리그 스타일이 어떤지, 또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공격수는 공격에만 집중했는데 K리그는 공격수에게도 수비가담이나 많은 움직임을 요구한다. 개인적으로 K리그가 내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오래 뛰고 싶은 곳이다.”

-K리그만의 특징을 얘기해준다면.
“팀간의 레벨 차이가 크지 않아서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어느 한 팀도 쉽게 임할 수가 없었다. 긴장감이 도는 리그다. 경기 수가 많긴 하지만 브라질에서도 40경기 이상씩 꾸준히 뛰었기에 딱히 어색하진 않았다.”

-한국 생활은 어떤가.
“부천에 있을 때는 서울이 가까워서 자주 놀러 다녔다.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이제 부산에서 새로 적응해야 한다. 아내가 2월에 부산에 오는데 쉴 때는 함께 부산 맛집을 찾아다닐 계획이다.”

-아직 클래식을 경험하지 못했다.
“당연히 가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다. 부산과 함께 다음 시즌 올라가야 한다. 클래식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많고 기본적으로 기량이 다들 좋다. 모두 배전의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승격이란 결과를 꼭 안았으면 좋겠다.”

-개인 목표는.
“선수라면 누구나 한 해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팀 승리가 없으면 개인 목표는 아무 의미가 없다. 팀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라고 하고 싶다.”

-조진호 감독은 공격수라도 기본적으로 수비가 단단한 선수를 선호한다.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브라질에 있을 때나 부천에서도 수비 가담하는 것에 어색함이 없었다. 감독님이 원하는 움직임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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