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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부활’ LG 김영환, 후반기 반전을 기대하다

입력 : 2017-01-17 20:55:54 수정 : 2017-01-17 20: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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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주장의 품격, 김영환(33·LG)이 보여줬다.

LG가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5점(3점슛 4개)을 기록한 김영환의 활약으로 92-73(20-20 19-17 33-21 20-15)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13승18패를 기록,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또 창원에서 삼성을 상대로 9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LG가 창원에서 삼성에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2014년 1월30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다.

반면 삼성은 주희정이 역대 첫 1500스틸의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허무하게 패했다. 삼성은 22승9패를 기록, 18일 인삼공사(21승8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도 위태로워지게 됐다.

창원 불패를 이어가게 한 LG의 저력, 바로 주장 김영환의 힘이었다. 이날 김영환은 전반에만 13점(3점슛 1개)를 올리며 이번 시즌 전반전 개인 최다득점을 올렸다. 특히 36-37로 뒤진 2쿼터 종료와 함께 3점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LG 쪽으로 가져왔다. LG는 김영환의 활약과 함께 제임스 메이스(20점) 마리오 리틀(19점)까지 폭발하며 3쿼터부터 두 자리 수 리드를 지켰고 쉬운 승리를 챙겼다.

사실 이번 시즌 김영환은 스스로에 만족하지 못했다. 슈터로서 팀 득점에 힘을 보태야 했지만 최근 들어 슛 난조에 빠졌다. 1라운드에만 평균 13.1점으로 제 몫을 했을 뿐 최근 7경기에서 10점을 채 넘기지 못했고 15일 전자랜드전에선 슛 한 번 쏘지 못한 채 무득점, 팀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다. 장점이던 3점슛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개, 성공률은 22.4%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평균 1.9개 40.2%)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아졌다. 평균 득점도 3년 만에 10점(9.63점) 이하로 떨어졌다. 주장으로서 팀 부진에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그러나 모처럼 주장의 품격을 살리면서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LG 역시 26일 전역하는 김시래의 합류와 함께 김영환의 부활로 후반기 순위 상승을 노린다.

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선 kt가 SK에 87-8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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