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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처럼" kt 김종범에게 주어진 과제

입력 : 2017-01-16 15:00:24 수정 : 2017-01-16 15: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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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조성민처럼”

조동현 kt 감독이 김종범(27)에게 건넨 날카로운 주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종범은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동부에서 kt로 이적했다. 5년 계약에 총액 2억4000만원, 좋은 조건으로 이적한 만큼 김종범을 향한 기대는 컸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비시즌동안 햄스트링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에만 매달렸던 김종범은 제대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괜히 뽑았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다.” 김종범은 더욱 이를 악물었다. 덕분에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서서히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16일 현재 25경기에 출전해 경기 당 평균 19분25초를 뛰며 7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특히 지난 15일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는 무려의 4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슛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종범에게는 닮고 싶은, 나아가 넘고 싶은 존재가 있다. 바로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이다. 이는 조 감독의 조언이자 과제이기도 하다. 조 감독은 김종범에게 ‘조성민의 모습을 본 받을 것’을 주문했다. 조 감독은 “서서 쏘는 슛은 누구나 한다”고 지적하며 “메인 슈터가 되기 위해서는 움직임을 가지고 슛을 쏴야 한다. 수비를 앞에 두고도 슛을 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종범은 연습에 매진했고, 조금씩 그 결과물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곧 조성민이 돌아온다. 그러나 조성민이 복귀해도 김종범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조성민의 몸상태가 아직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한다”면서 “김종범과 함께 ‘쌍포’를 가동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상대에 따라 두 슈터의 활용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범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종범은 “(조)성민형 옆에서 많은 것들을 뽑아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김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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