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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연우진, 오해영·공기태 넘고 '로코킹' 정복할까

입력 : 2017-01-16 11:12:41 수정 : 2017-01-16 13: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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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연우진이 ‘내성적인 보스’로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연우진은 1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 전에 없던 로맨틱 코미디 남주인공으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극중 연우진은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 역을 맡았다. 은환기는 업계 1위 홍보 회사 ‘브레인 홍보’의 대표지만,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 탓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조차 그의 얼굴을 모를 정도로 베일에 싸인 유령 같은 존재다. 그런 그의 앞에 복수의 칼을 품고 나타난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으로 인해 세상 밖 시선의 한복판에 서게 되는 인물.

이런 은환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연우진은 밝은 색상의 의상보다는 얼굴을 훤히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검은색 모자와 후드 티셔츠 등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극도로 내성적인 은환기의 면면들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표정 역시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미건조한 무표정으로 자신의 속내를 감추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 누가봐도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음산하고 예민한 기운을 입히고 있는 것.

먼저 연우진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칼을 쥐고 있어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가 하면, 컵의 위치를 바로잡으며 다소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는 가운데, 그 사이로 서늘한 눈빛이 포착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 이처럼 은환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우진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연우진은 ‘내성적’의 사전적 의미까지 고민하며 밀도 높은 캐릭터 분석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은환기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 만큼, 표정이나 눈빛에서 디테일한 표현력을 발휘해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하며 다부진 몸매를 만드는 등 외적인 모습까지 노력을 기울이며 다방면에서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이렇듯 연우진이 은환기로의 변신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그가 넘어야 할 ‘오해영’과 ‘공기태’라는 산이 그 앞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 ‘내성적인 보스’의 연출은 맡은 송현욱 PD는 지난해 여름을 휩쓸었던 로코(로맨틱코미디)드라마 ‘또 오해영’을 연출했다. 더불어 송 PD는 1년 반 전 연우진에게 로코남으로서 큰 인기를 안겼던 ‘연애 말고 결혼’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또 한번의 로코를 선보이는데다 연우진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 하는 것. 이에 연우진 역시 제작발표회를 통해 직접 “이전에 보여줬던 이미지를 깨고 그 이상의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요즘은 기존의 색을 빼는 데 노력하고 있다. 무채색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송 PD와 뭉친 연우진이 과연 이전 캐릭터와 ‘또 오해영‘의 인기를 뛰어넘는 2017년 상반기 흥행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쏠리는 것. 연우진이 정말 무채색으로 돌아가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의 색채를 완벽하게 입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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