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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달인' 호날두, 라리가 '최다골' 타이 기록

입력 : 2017-01-16 10:45:04 수정 : 2017-01-16 10: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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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PK의 달인’의 면모를 보이며, 이 부문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치른 세비야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페널티킥 골을 터트렸다. 팀 동료 다니엘 카르바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에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며 라리가에 입성한 이후 통산 56번째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이 부문 최다 타이 기록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8시즌 동안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총 272골을 터트렸다. 이중 페널티킥 득점이 56골로 전체 득점의 약 21%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두고 그의 득점 기록을 헐뜯을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그만큼 동료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페널티킥 득점은 ‘넣어야 본전’이라고 불릴 만큼 손쉬운 득점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부담감도 크다.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이 가운데 호날두는 정확한 페널티킥으로 매 시즌 팀의 전문 키커로 선정될 만큼 강인한 집중력과 탈압박감, 그리고 정확한 킥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드리블과 파워 넘치는 돌파 능력으로 본인이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특히 과거 페널티킥을 반드시 본인이 차려는 의지를 보이던 모습과 달리, 동료에게 양보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자신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에게 양보하려고 했던 모습은 현지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한편 이 부문 기록을 살펴보면 1980~90년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던 우고 산체스가 56골을 기록한 바 있다. 호날두가 이날 56번째 골을 기록하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어 전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쿠만이 총 42개의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0)는 28골을 기록 중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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