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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가 필요해" 김민수의 달라진 막판 집중력

입력 : 2017-01-15 18:27:53 수정 : 2017-01-15 18: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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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학생체 이지은 기자] 팀에 득점이 가장 필요한 순간, 외곽포를 터뜨리며 응답했다. 김민수(35·SK)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77-70(12-21 27-22 18-5 20-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를 끊어낸 SK는 시즌 10승20패를 거두며 9위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11승20패로 8위를 지키며 SK에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최근 연패 기간 동안 SK는 막판 접전 상황에서 아깝게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이 원인을 선수들의 ‘자신감 결여’에서 찾았다. 문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비해 두터운 기록 분석지를 나눠줬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작전도 소용이 없다”며 팀 내 투지가 가장 필요한 선수로 한 명을 콕 찝었다. ‘베테랑’ 김민수였다.

문 감독이 김민수에게 정신력을 강조하는 건 이제 일종의 레파토리에 가깝다. ‘기복’이라는 김민수의 한계가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김민수는 20득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다가도, 바로 다음 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으로 침묵하며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김민수는 자신의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코트에서 충분히 증명했다. 총 25분14초의 출전 시간 동안 12득점을 기록하며 테리코 화이트(31점)와 김선형(23점)의 공격력을 뒷받침했다. 이날 시도한 2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가르며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거기다 6리바운드까지 보태며 수비에서의 궂은 일에도 앞장섰다.

특히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4쿼터를 60-50으로 여유있게 시작했던 SK였지만, 상대 이현민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KCC가 62-58까지 추격해들어왔다. 또 한 번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던 승부처였지만 김민수가 도망가는 3점슛이 림을 갈랐다. 분위기를 되찾아오는 회심의 한 방이었다.

한편 같은 날 전자랜드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2-65(17-24 23-20 24-13 18-8)로 승리를 가져갔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오리온의 맞대결은 94-78(17-21 24-19 24-23 29-15)로 홈팀 kt가 승리를 거뒀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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