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박지수가 3점슛과 덩크슛을? 볼거리 풍성했던 WKBL 올스타전

입력 : 2017-01-15 18:02:48 수정 : 2017-01-15 18:02: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용인 박인철 기자] 볼거리와 치열함, 두 가지를 모두 보여줬다.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애초 올스타전은 승패보다 팬들에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된 취지인 만큼 정규리그보다 결과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열린 올스타전은 달랐다. 이번 올스타 팬 투표 전체 1위에 오른 김단비(신한은행)는 “다들 웃으며 시작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승부욕이 발동한다. 거친 경기를 예상한다”며 예고했고, 올스타 9회 출전에 빛나는 이경은(KDB생명) 역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승리 팀(상금 100만원)과 진 팀(30만원)의 상금 차가 어마어마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선수들의 예고대로 올스타전은 뜨거웠다. 핑크스타(KDB생명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와 블루스타(신한은행 삼성생명 KB국민은행)로 구성된 올스타 선수들은 매 쿼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보이며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특히 89-85로 블루스타가 앞선 종료 3분 전부터는 강한 압박수비가 펼쳐지면서 선수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사라졌다. 결국 종료 3초전 터진 박지수의 결승골로 블루스타가 102-100으로 승리했다.

물론 올스타전 본연의 취지에 맞는 볼거리도 풍성했다. 3쿼터에 모습을 드러낸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가 프로 첫 3점슛을 시도해 2개나 성공시켰고, ‘지염둥이’ 김지영(KEB하나은행)은 언니들을 제치고 장기인 더블 클러치 슛을 선보였다. 190㎝이 넘는 장신 존쿠엘 존스(198㎝·우리은행)와 박지수(195㎝)는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아깝게 실패하기도 했다. 김단비는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이 하이파이브를 해주지 않는다며 삐친 표정을 지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블루스타의 강아정이 16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이경은은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