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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확실’ 황연주, 에이스란 이런 것이다

입력 : 2017-01-14 19:43:58 수정 : 2017-01-14 1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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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에이스란 이런 것이다’

다시 한 번 코트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황연주(31·현대건설)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0-25 25-22 12-25 26-24 )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12승(7패)째를 올리며 총 승점 34점으로, 2위 IBK기업은행(11승8패·승점36점)을 더욱 바짝 뒤쫓게 됐다. 반면 GS칼텍스(7승13패·승점20점)는 이소영(27득점)의 맹활약에도 승점 1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GS칼텍스는 절대 공격력이 약한 팀이 아니다.” 이날 현대건설은 외인이 빠진 GS칼텍스를 상대했다. 지난 경기에서 알렉사가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주포’가 빠진 만큼 현대건설에게 보다 유리한 경기운영이 점쳐졌지만, 경기 전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양 감독은 “사실 알렉사가 있으면 GS칼텍스 공격이 오히려 더 단조로워진다”면서 “상대 공격이 어디서 들어올지 몰라 더 부담이 늘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앓는 소리에는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이소영을 중심으로 황민경(16득점), 강소휘(15득점), 한송이(11득점) 등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팀 전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당황한 듯 현대건설은 2세트를 먼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진정한 에이스는 어려울 때 진가를 발휘하는 법. ‘쌍포’ 에밀리(21득점)와 양효진(18득점)이 제 몫을 해주는 가운데 뒤늦게 투입된 황연주(13득점)가 팀 승리의 큰 힘을 보탰다. 4세트에만 7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5세트로 이끈 장본이기도 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경기 후 황연주는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특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다소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공격적인 부분을 더욱 신경 써 팀이 좀 더 쉽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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