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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힘찬 발걸음… 타격훈련 본격 시작

입력 : 2017-01-14 14:50:02 수정 : 2017-01-14 1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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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본격적인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명예 회복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다.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는 지난 시즌 큰 기대 속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에 그쳤다. 62경기만 뛰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8월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빅리거의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하며 자신을 상징하는 거포 본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비거리와 타구 속도로 ‘파워’만큼은 인정받았지만, 정확도에서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아쉽게 시즌을 마친 박병호는 최근 한국에서 타격훈련을 시작했고, 이는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의 귀에도 들어갔다. 미네소타 지역지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몰리터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병호가 건강을 되찾았다. 지금 그는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프루머 미네소타 수석 트레이너는 최근 박병호의 몸 상태를 파악해 보고서를 올렸고, 이를 확인한 몰리터는 박병호의 재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단 박병호가 이번 동계훈련에서 해결해야할 숙제는 바로 빠른 공에 대한 적응과 타격의 정확성이다. 몰리터 감독은 “여러 부분에서 향상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단 2년차까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분명 입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건강하다”며 “박병호가 두 번째 시즌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 흥미롭게 지켜보겠다”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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