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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580억의 사나이’ 매킬로이, ‘허리 삐끗’에도 보여준 의지력

입력 : 2017-01-14 14:44:41 수정 : 2017-01-14 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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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580억원의 사나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새해 첫 출전 대회에서 허리를 ‘삐끗’했다. 그러나 그의 의지력은 꺾지 못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글렌도워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남아프리카(SA)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1,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선두 그래임 스톰(잉글랜드)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허리가 아파서 기권을 고민했다”며 “간신히 경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이날 마지막 2개홀에서 잇달아 보기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글 1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기록을 남긴 그는 홀을 돌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랭킹 2위에 빛나는 그의 갑작스런 부진은 갤러리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경기 후 매킬로이가 직접 설명하며 밝혀졌다.

그는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조차 놀라울 정도로 허리가 아프다”라며 “허리가 뻐근하고 숨 쉬는 것도 어렵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대회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르겠다”며 “치료를 받고 3라운드에 나설 생각”고 의지를 보였다. 이제 시즌 초반이며 이 대회가 메이저대회가 아닌 점을 고려하며 충분히 포기할 법도 하지만, 강한 의지력을 보이고 있다.

사실 매킬로이는 지난 13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조사·발표한 ‘2016년 전 세계 골프선수 수입’에서 무려 4951만4505달러(약 584억원)의 수입을 올려 1위에 올랐다. 14년째 집계하는 이 조사에서 매킬로이가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에 따른 마케팅 수익을 올리며 ‘슈퍼 스타’ 반열에 오른 매킬로이다. 그가 지난해 골프 선수 수입 1위에 오르는 등 관객, 광고주, 스폰서 업체의 러브콜은 받는 이유를 이번 대회를 통해 여실히 보여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PGA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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