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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두바이행' 전북 현대, 달라서 무서워

입력 : 2017-01-14 09:37:43 수정 : 2017-01-14 09: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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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분명히 지난 시즌과 다르다. 그러서 전북 현대의 행보가 더 무섭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가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로 떠났다. 지난 13일 비행기에 오른 전북은 최상의 기후 조건과 훈련장이 있는 UAE를 3년 연속 선택했다. 성과도 분명했다. 지난 2015년 두바이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K리그 정상에 올랐고, 2016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전북 현대는 전지훈련 도중 우수한 선수를 영입했던 것과 달리, 올 시즌 위용을 갖춘 뒤 전지훈련 길에 올랐다. 그래서 더 무시무시한 전북이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이번 전지 훈련을 통해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통해 신,구 조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확실한 스쿼드를 갖춘 상태에 전지훈련 비행기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3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지훈련에는 새로 가세한 측면 수비수 김진수까지 합류해 총 26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전북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중순경 메가톤급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공격수 이종호와 수비수 김창수, 최규백을 울산 현대로 보내고, 중앙 수비수 이재성과 오른쪽 풀백 이용을 영입했다. 여기에 팀 최대 약점으로 꼽힌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를 영입했다. 덕분에 김진수 이재성 임종은 조성환 최철순 이용 등 견고한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공격진에서도 외인 레오나르도가 이적했고, 한교원의 단기 군입대, 로페즈의 무릎 부상 등 공백이 발생했으나 여전히 토종 멤버가 중심을 잡고 있다. 중원에는 김보경이 건재하고, 신형민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전북의 핵심 자원인 이재성도 눈빛을 번뜩이고 있다. 여기에 고무열과 군에서 전역한 이승기가 팀 공격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또한 김신욱과 이동국 에두가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이는 지난 시즌 준비 과정에서 선보인 전북의 행보와 사뭇 다르다. 지난 시즌 공격적인 영입으로 ACL 병행에 맞춘 스쿼드 불리기에 초점을 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진지훈련 도중 선수단 훈련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신욱의 경우 전지훈련을 종료 뒤 이적이 확정됐다. 김창수 역시 두바이 훈련 중반에 입단을 확정지어 중도 합류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취약 포지션 강화 등 전력 보강 차원에서 신중한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스쿼드의 진용을 갖춘 상태에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조직력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여기에 전북은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측면 공격자원 및 외국인 선수 영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이 2017시즌에도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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