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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돋보이는 ‘시즌 운용’… 토요일 밤 달군다

입력 : 2017-01-14 06:00:00 수정 : 2017-01-13 2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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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싱데이’에서 부활을 알린 손흥민(24)이 다시 한 번 축구화 끝을 동여맨다.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웨스트브로미치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어어진 박싱데이에서 시즌 7호골을 터트리는 등 부활을 알린 손흥민은 지난 9일 축구협회(FA)컵 64강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골 맛을 느끼는 등 부활을 알렸다. 9월 이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이번 웨스트브로미치전도 출격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는 손흥민의 기복이라기보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적 선택과 로테이션에 따른 결과라고 보는 관점이 많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대륙을 오가는 대표팀 선수들은 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소속팀에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며 “손흥민 역시 9월 최고의 한 달을 보냈지만, 10월 A매치 이후 폼이 떨어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판단한다면 오히려 시즌을 잘 운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난 시즌보다 득점이 많다는 점만 보더라도 리그에 적응하고 있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 역시 “현재 손흥민이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이유는 전술적 선택으로 봐야 한다. 기복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라며 “솔직히 독일 시절에는 득점을 하는 경기와 아닌 경기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무대로 오면서 그 차이를 점점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도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스스로 경기 흐름을 보고 읽은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 해설위원은 공통으로 앞으로 선발과 벤치를 반복해서 오가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역시 전술적 선택과 로테이션이라는 것도 같은 의견이었다. 이들은 “앞으로 유로파 리그를 시작하면 일정이 빡빡해진다. 포체티노 감독은 당연히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다. 또한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까지 고려하면 (장거리비행에 따라) 손흥민의 한 번 더 폼이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9월 이후 어려움 속에서도 최근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살아난 것처럼 시즌 운용을 잘한다면,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시즌 운용’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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