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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조영훈, 결국 NC 잔류…2년 총액 4억5000만원 계약

입력 : 2017-01-12 16:40:24 수정 : 2017-01-12 16: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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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베테랑 내야수 조영훈(35)이 NC에 남는다.

NC는 FA 조영훈과 2년 총 4억5000만원(계약금 1억, 연봉 총액 최대 3억5000만원)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영훈은 지난 4일 새해 첫 협상에서 큰 틀에서 합의를 했고, 최근 조율을 끝냈다. 조영훈은 지난 5일부터 몇몇 NC 동료들과 함께 마산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에 나섰다.

조영훈은 2016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손에 넣었지만, 타팀 이적이 여의치 않았다. 조영훈을 영입하려면,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하고 만만치 않은 전년도 연봉의 200%를 물어줘야 하는 FA 제도 탓이었다. 조영훈의 나이가 올해 35세인 것도 이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선수이동이 폐쇄적인 KBO리그 특성상 대어급이 아니라면 유망주를 내주려는 구단은 없다.

당연히 칼자루는 구단이 쥐고 있었고, 조영훈은 NC가 제시한 계약기간과 금액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조영훈은 올해도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최근 외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나간 자리를 재비어 스크럭스로 메웠다. 스크럭스의 포지션도 1루다.

2001년 삼성에서 데뷔한 조영훈은 ‘포스트 이승엽’으로 주목받았지만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리진 못했고, 2012년 KIA를 거쳐 2012시즌 후 NC의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팀을 옮겼다. NC의 1군 첫 시즌이던 2013년 1루 주전으로 활약하며 타율 0.282 6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테임즈에 밀려 1루 백업요원으로 뛴 조영훈은 지난해 109경기에서 타율 0.335(179타수 60안타) 5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조영훈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839경기에서 타율 0.259 46홈런 255타점이다.

NC는 “조영훈이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이 충분하고, 솔선수범하며 묵묵히 자기역할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을 갖춘 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FA 계약을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영훈은 구단을 통해 “팀에 남게 되어 너무 좋고, 계약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선수는 야구장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준비 잘해서 2017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FA 계약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NC는 2017 시즌 국내 선수(63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주요 선수로 원종현(1억4000만원), 최금강(1억4000만원), 김성욱(1억원)이 새롭게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장현식(2700만원->6400만원, 137% 인상)와 김준완(3000만원->7,000만원, 133% 인상)이 각각 투수와 타자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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