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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요즘 뜨는 아이돌 프로듀서① B1A4 진영, 아련함을 담다

입력 : 2017-01-13 07:00:00 수정 : 2017-01-12 09: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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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아이돌이 진화하고 있다. 자신들이 부를 곡을 직접 만드는 것은 물론 안무, 콘셉트,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앨범제작 전반에 참여하고 있는 것. 요즘 뜨는 아이돌 프로듀서로는 B1A4 진영, 블락비 지코, EXID LE, 세븐틴 우지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소속 그룹의 곡을 만드는 것은 물론 외부 가수에게 곡을 주고 프로듀싱까지 도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아이돌 프로듀서로 B1A4 진영이 주목받고 있다. 진영은 아이돌 그룹 B1A4의 음악을 만드는 것은 물론, 엠넷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인연으로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소속사 후배 걸그룹 오마이걸에게 곡을 선물하면서 히트 아이돌 프로듀서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진영은 ‘진토벤(진영+베토벤)‘이란 별명을 얻었고, 연기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면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진영은 최근 발표한 B1A4 정규 3집 ‘굿 타이밍’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진영은 멤버들과 함께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를 비롯해 총 13곡에 참여,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진영이 만든 곡은 여느 아이돌 곡과는 확연히 다르다. 서정적인 감성을 중시하면서 음악적 공간감을 극대화시킨다. 마치 음악에 쌓여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입체적인 사운드와 화음을 활용한 진영의 곡들은 듣는 즐거움에 중점을 뒀다. 그중에서도 모난 부분이 없는 착하디 착한 노랫말은 진영의 곡을 감상하는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 그렇게 진영은 B1A4의 타이틀곡 및 수록곡을 꾸준히 만들어오면서, B1A4의 롱런을 이끌고 있다. 음악의 힘으로 일궈낸 성과인 셈이다.

특히 진영은 ‘걸그룹 금손’이란 별명이 생길 정도로, 걸그룹 음악에서도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진영은 엠넷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을 통해 ‘같은 곳에서’라는 곡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아이오아이에게 ‘벚꽃이 지면’ ‘잠깐만’ 등의 곡을 선물하며 단숨에 메가 히트메이커로 우뚝 섰다. 또 소속사 후배 걸그룹 오마이걸에겐 ‘한 발짝 두 발짝’이란 곡을 선물, 순수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의 오마이걸과 딱 맞는 결과물을 완성해냈다.

진영이 만든 걸그룹 노래들의 특징은 아련함이다. 한 번 듣고 마는 일회성 음악이 아닌, 듣고 또 들어도 다시 듣고 싶을 만큼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아련한 감성이 곡 전반을 지배한다. 노랫말을 통해서는 멜로디의 감흥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시적인 가사를 활용해 여운을 남긴다. 한 예로 아이오아이의 ‘잠깐만’이란 곡에서는 ‘끝이 아니라면 내게 다가와, 끝이 아니라면 내게 달려와’라는 노랫말로, 해체를 앞둔 아이오아이의 감정을 대변했다. 좋은 곡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작곡가라 할 수 있는데, 진영은 그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감성까지 함께 담아내 듣는 이로부터 뜻밖의 감흥과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덕분에 진영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상황. B1A4뿐 아니라 걸그룹 음악에서도 계속해서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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