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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관광도시'로 만들자, 정부 각부처-지자체-평창조직위 손 맞잡다

입력 : 2017-01-12 09:12:06 수정 : 2017-01-12 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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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무장애 관광도시 창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11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평창조직위원회,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했고, 이 자리에서 각 기관은 앞으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접근성’ 기준에 따른 대회시설(경기장, 숙박, 선수촌, 수송)을 완벽하게 준비할 뿐만 아니라, 개최도시(강릉·평창·정선)의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 설치 시설이 아닌 민간시설’*(일반음식점, 숙박시설, 관광시설)과 공중화장실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여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무장애 관광도시’를 창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2015년과 2016년에 강원도(강릉, 평창, 정선)에서 사전에 조사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민간시설(일반음식점, 숙박시설, 관광시설) 1101개 중 733개소를 선정해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한 공중화장실 62개소를 신‧개축 및 새단장(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이를 위해 관계 부처에 재정지원과 기술적 지원을 요청하고 정부 및 개최도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른 정부 부처의 협조 사항은 아래와 같다.

행정자치부는 2016년 12월, 평창패럴림픽의 장애인 관람과 접근성, 편의 등을 증진하기 위해 경기장 주변 주요 관광지 등의 노후화되고 불편한 공중화장실 개선을 위한 특별교부세(18억5000만 원)를 지원했다. 아울러 관련 기관, 단체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이 용이한 디자인 기준을 마련하는 등, 평창패럴림픽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개최도시의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하고, 편의시설 설치에 따른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참가 선수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수송을 도모하기 위해 장애인콜택시 차량 구입비 28억 원(139대)과 저상버스 차량구입비 18억 원(44대) 등, 총 46억 원(183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IPC의 접근성 기준 및 국내 관계 법령을 반영해 대회 시설에 장애인 관람석(전체관람석 1% 이상)과 경사로, 승강기를 설치한다. 또한 숙박 부분에서는 IPC, 언론 및 각국 대표단 등 패럴림픽 대회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72실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수촌은 총 440세대 중 182세대(436베드)를 휠체어 참가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로 확보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개최도시는 민간시설 733개소와 공공화장실 62개소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음식점 566개소의 장애인주차장과 경사로, 입식식탁 등을 개선한다. 숙박시설 141개소에는 장애인주차장과 경사로는 물론 장애인 등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객실을 마련한다. 관광시설 26개소에는 장애인주차장과 안전바, 경사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공중화장실 62개소의 경사로와 장애인화장실, 보온시설 등을 정비하고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신축·새단장된 민간시설과 공공화장실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과 ‘투어 강원 앱’ 등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위는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책자를 제작하고, 외국의 무장애 관광 사이트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niners@sportsworld.com 사진=평창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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