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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21:28:20, 수정 2017-01-11 21:39:01

‘동점 3점슛’ 노현지가 결국 해냈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노현지(24·KDB생명)가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DB생명은 11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접전 끝에 83-80(15-12 17-16 22-25 16-17)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KDB생명은 9승(13패)째를 올리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도 1점 차로 줄였다.

    ‘집’만 나가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KDB생명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경기를 치른 가운데 홈에서는 7승4패를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는 1승9패에 그쳤다. 원정 승률이 10%에 불과했다. 지난달 4일 KB국민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이 이번 시즌 유일한 원정 승이었다. 전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시기 일쑤였다.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를 깬 것은 다름 아닌 노현지였다. 이날도 KDB생명은 4쿼터 1분30여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6점차까지 벌어지는 등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노현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던 노현지는 4쿼터 펄펄 날았다. 경기 종료 32초, 17초를 남긴 상황에서 연속 3점 슛을 쏘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강심장도 이런 강심장이 따로 없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마음고생을 많이한 듯 경기가 끝난 후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물오른 슛 감각을 뽐내는 노현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 당 평균 22분25초를 뛰며 4.8득점, 2.6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한 노현지이지만, 최근 6경기만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평균 10.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시즌 식스맨으로 경기당 2.0득점, 1.3리바운드, 0.5어시스트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노현지의 활약에 KDB생명은 순위 싸움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KDB생명은 18일까지 달콤한 휴식시간을 갖는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다. 최근 한채진, 조은주 등 KDB생명 주축 선수들은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 번 전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DB생명, 이번 시즌 어떤 ‘깜짝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노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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