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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엿보기] 최태웅 현캐 감독 ‘리그 1위’ 유지 ‘노림수’는

입력 : 2017-01-11 18:53:33 수정 : 2017-01-11 18: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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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체·권영준 기자]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아야 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두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시즌을 치렀다”고 운을 띄운 뒤 “이번 시즌에도 애초 1차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였다. 그런데 팀이 4라운드 들어 2연패를 했는데도, 경쟁 구단 역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회는 왔을 때 잡는 것이 맞다. 일단은 선두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신바람을 일으키며 현대캐피탈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시몬이 버티고 있던 OK저축은행에 패했지만, ‘종이 호랑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번 시즌에도 문성민-신영석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토종 라인과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톤을 앞세워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41(14승7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 3위 한국전력(승점 39)의 맹추격을 받으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 감독은 “4라운드 시작부터 2연패를 당했고, 이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경기에서 다행히 승리를 했다. 오늘 치를 우리카드전과 오는 13일 예정된 OK저축은행전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후반기 상황을 살펴보고 조정할 수는 있지만, 현재는 (정규리그 1위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관건은 주전 세터 노재욱의 컨디션이다. 노재욱은 고질적인 허리 협착증으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몸이 풀리면 좋은 상태가 오래 가는데, 시시각각 통증이 달라진다”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감각이 떨어졌다. 오늘 상태가 좋아 선발로 냈지만, 얼마나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백업 세터 이승원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재욱이의 상태를 살필 것”이라며 “재욱이가 몸 상태를 잘 조절하면서, 승원이 경기력이 올라와 준다면 (정규리그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후반기 팀 운용의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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